기자회견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문서들이 필요합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 대부분은 대체 어떤 글을 써야하는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어떤 양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럴 땐 방법을 알려주는 것 보다 하나의 완성된 예시를 보는 게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에 저희가 사용/작성한 여러 문서들이 포함된 후속 보도자료를 넣어두었습니다. 저희의 글은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하나의 예시로써 여러분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언론사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거나 공론화시키기를 원한다면, 기자회견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은 뉴스 가치가 높거나 사안이 중요할 때 기자들을 초청하여 회견문 낭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언론에 취재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기획하고 직접 실행한다는 게 일상적인 일은 아니기 때문에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으로는 매뉴얼을 통해 준비 과정의 막막함과 기자회견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길 바랍니다.
1. 기자회견 준비하기
준비물: 기자회견문, 현수막, 보도자료, 연명할 단체 섭외, 엠프와 마이크(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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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인쇄하는 데에 2~3일이 소요되므로 '연명할 단체 섭외'는 최소 기자회견 3일 전에 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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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과 발언문, 보도자료는 기자회견장 현장에 있는 기자들에게 배부해야 하므로 약 30부 정도 인쇄해서 준비해가시면 좋습니다.
1) 온라인 개인 서명 받기
기자회견문에 단체연명 혹은 개개인들에게 서명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온라인 연서명 폼 (예시)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이 강화되어 연서명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동의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위 양식에도 해당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동의 안내 내용은 왼쪽 화살표를 눌러 대응모임에서 사용한 동의 안내문을 참고해주세요.
2) 기자회견문 작성하기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하는 바를 명료하게 정리하여 작성합니다.
3) 사회자/기자회견문 낭독자/발언자 정하기
기자회견을 진행할 때에는 적어도 세 사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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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기자회견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식순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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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낭독자
: 기자회견을 낭독합니다. 힘있는 목소리로 빠르지 않게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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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연대단체, 국회의원, 혹은 개인이 자유롭게 발언합니다.
저희는 대응모임 내에서 개인 발언자들을 모았습니다. 또한 외부 발언문의 경우 미리 받을 수도 있지만 대강의 내용을 합의한 후, 받지 않기도 합니다.
4) 보도자료 발송하기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보도자료를 발송합니다. 메일링 리스트가 없는 경우에는 연대 단체 가운데 메일링 리스트가 있는 곳에 대신 발송을 부탁하거나 함께하는 국회의원이 있을 시 의원실에 대리 요청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보도자료는 적어도 기자회견 1주일 전에는 배포를 완료하고, 일반적으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배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월요일 빠른 오전으로 기사송출을 원할 경우, 그 전 주인 금요일 오후나 늦어도 일요일 오전까지는 보도자료를 보내야 합니다.
또한 보도자료를 낸 후에는 제대로 보도가 되는지, 된다면 언제 뉴스 보도가 되는지 꼼꼼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론사의 보도 내용이 틀리거나 보도 방향이 다를 경우에는 신속하게 담당 기자에게 연락해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오보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기자회견문 전문 보기
